제679화 수백억을 잃는다고 해도 연경만큼 중요하지 않아
- “할아버지가 조사청에 스파이를 심어놓은 건 널 감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네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던 거였어. 그들은 너의 명령이라면 절대복종하고 네 모든 결정을 지지해 줬어. 할아버지가 널 엄격히 다룬 건 널 이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이 할아버지가 널 사랑해 주는 방식을 잘 몰랐던 거야.”
- 김 어르신은 눈시울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의 어깨를 잡고 있던 손도 파르르 떨렸고 목소리도 확 잠겼다.
- “할아버지가 잘못했어. 할아버지가 두 아들과 손주 중에 널 희생시켜서 미안해. 지석아, 할아버지를 너무 미워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