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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2화 행동 개시

  • 온몸이 멍들도록 맞았지만, 몇 대를 맞았는지는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고윤아는 바닥에 엎드린 채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옛 상처에 새 상처가 더해져서 몸은 피투성이였다. 움직일 기력조차 없어 그저 애원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볼 뿐이었다.
  • “그만.”
  • 최태산의 짧은 한마디가 떨어지자, 채찍질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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