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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소꿉친구

  • 이동욱은 국을 마시던 손이 멈추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안은혜는 몰래 그의 표정을 살폈다.
  • 두 사람은 계약서에 대외에는 비밀로 한다고 했다. 그녀는 과감하게 나서서 말했다. “괜찮아요. 결혼식은 안 올려도 상관없어요. 저희 두 사람이 좋으면 그만이잖아요. 저희끼리 남은 인생 잘 살면 돼요. 그런 의례적인 건 건너뛰어도 돼요. 그리고 동욱 씨도 바빠서 결혼식을 올릴 시간도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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