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4화 바보 신도현이 드디어 정신을 차리다
- 짙은 수증기 속에서 욕조 안에 누워있던 민서현은 편안한 표정으로 잠들어 있었다. 술기운 때문에 빨갛게 달아오른 입술을 가끔 뻐금거리는 모습만으로도 그녀가 달콤한 잠에 빠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신도현은 그 모습을 보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자신의 약혼녀가 이런 모습으로 눈앞에 있는데 아무런 느낌도 없다면 이는 사내로서의 도리가 아니었다.
- 그는 애써 덮치고 싶은 마음을 눌러 담고 얌전히 씻기는 데만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