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8화 의심
- 심지어 이한수도 신가은 편에 서서 말을 하니 그녀를 당해낼 수 없었던 김시후는 음산한 표정으로 코웃음을 친 뒤, 갑자기 양복을 정리하는 척하며 어르신의 방을 떠났다.
- 그가 떠나자 신가은은 핑계를 대어 방 안, 이한수를 제외한 모든 도우미들을 쫓아냈다.
- “오늘 어르신 별장을 방문한 손님이 너무 많아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여러분들은 어서 내려가 과일, 디저트와 좋은 차를 내와 손님들에게 대접해 주세요. 의사들이 어르신의 상태를 완벽하게 체크하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이 방에 접근해서는 안 돼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