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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자유를 되찾을 줄 알았던 자의 절망

  • 신은진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노민호를 바라보며 기쁨에 겨워 그를 불렀다.
  • “민호 오빠?”
  • 경서를 읽은 이유로 원래 은방울같이 듣기 좋던 그녀의 목소리는 메마르고 갈라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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