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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내가 빈털터리여도 받아줄 수 있어?

  • 신가은은 피식 웃더니 오른손을 뻗어 가녀린 손가락을 김지석에게 건넸다.
  • “잘 생각해. 이번 계약에 무르기란 없어. 앞으로 날 괴롭히면 절대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
  • “좋아. 집에 있는 빨래판이랑 회초리는 언제든지 널 위해 준비되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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