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9화 장례식
- 회사에서 안은혜와 함께 일한 시간이 가장 긴 사람은 전우빈이었다. 그는 안은혜와 이동욱이 회사에서 다투는 모습을 눈에 담은 유일한 사람이기도 했다. 그러나 안은혜가 해외로 떠나자마자 두 사람은 영원히 이별하게 되었다.
- 잠시 과거를 회상하며 안은혜를 안타까워하던 그가 헛기침을 두어 번 하고는 수군거리던 직원들에게 경고했다.
- “실장님이 회사에 안 계신 지 얼마나 됐다고 근무 태만입니까? 실장님 성격은 다들 알고 있죠? 그분이 원하는 결과를 내놓지 못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