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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9화 조금만 더 참아

  • 채윤아가 죄수복을 입은 채로 남부 성역 금화로 구치소의 변호사 면회실 문으로 들어섰다. 채윤아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 했으나 피로를 감추지 못했다. 그런 그녀의 표정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하게 한 이계상도 말문이 막히게 만들었다. 표정이 바뀌었지만 채윤아는 그의 앞에서 태연하게 웃어 보이며 농담을 했다.
  • “변호사 일 하면서 이런 꼴 많이 봤을 텐데 어째 처음 보는 듯 그래요?”
  • “윤아 씨는 아직 농담할 기운이 남았나봐요. 보아하니 유 사장님이 괜히 걱정하신 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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