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5화 총책임자
- 누구도 채윤아가 언제부터 그 자리에 있었는지 알지 못했고 그녀의 말에 모두가 새하얗게 얼굴이 질렸다. 한참 그렇게 굳어 있던 사람들 중 하나가 급하게 작업장으로 돌아갔다.
- “보민 언니, 하반기 계획표 작성해서 퇴근 전에 제출해주세요. 내년 계획도 얼른 쓸 수 있어요.”
- 진호의 비싼 집 얘기에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져 모두 자리로 돌아가 태엽을 감은 듯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나는 진호의 옆에 서서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