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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수상한 남자

  • ‘진아름이 보낸 게 아니라면...’
  • 고현은 고개를 돌려 슬그머니 자리를 뜨려던 남자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그녀는 성큼성큼 다가가 남자의 트렁크를 차버린 뒤 머리채를 잡고 사람들 틈에서 걸어 나왔다. 구경꾼들 사이에 섞여 이 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구정민은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 고현은 남자를 끌고 진아름 앞까지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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