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1화 웅이가 사라지다
- 최근 이틀 동안 고은비의 GPS 위치는 줄곧 자봉산으로 떴다. 그러나 자봉산은 긴 역사를 가지고 있었고 해발은 1,000미터가 넘으며 관목이 무성하게 자란 곳이었다. 그런 곳에서 사람을 찾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 이틀 뒤 수색 영장이 발부되고 경찰서에서는 많은 인력을 투입해 산을 수색했다.
- 고은비는 원래 산기슭에 있는 작은 오두막에 몸을 숨기고 있었는데 사건이 벌어지고 난 뒤로는 경계심이 강해져 더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간단히 물건을 챙기고 그곳을 떠나려 했지만 곧바로 경찰차가 도착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산속 깊은 곳으로 도망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