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9화 해마다 선물을 준비했었어
- “저도 엄마가 할머니께 부탁해서 고모가 제 곁에 온 거라는걸 알아요. 엄마는 항상 제가 다른 사람한테 괴롭힘을 당할까 봐 걱정하셨죠. 고모도 저한테 굉장히 잘해주세요.”
- 커다란 사무실, 장성한 소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채윤아는 5년 전, 말수가 적고 그녀의 다리를 꼭 안는 걸 좋아하던 경원이의 모습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 아이는 이제 그녀의 키를 따라잡을 정도로 훌쩍 자라버렸다.
- “경원아, 네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