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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9화 약을 타다

  • “하지만 민철씨, 전 후회돼요. 당신이랑 결혼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당신은 남편이란 자리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에요.”
  • 남편으로서 그는 그녀에게 모든 걸 바치겠지만 그 가운데 애정은 없었다.
  • 안젤리나는 손을 거두었고 대리석으로 된 식탁을 팔로 짚으면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등 뒤에 있는 벽장에서 또 와인 한 병을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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