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화 왜 그를 고발하지 않아요?
- 채윤아는 느긋한 표정으로 천천히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녀는 주름진 옷을 툭툭 털어 펴더니 유기수를 바라보며 턱을 살짝 치켜들었는데 무척 도도했다.
- “만약 유사장님께서 믿기지 않으시다면 저와 이사장님을 따라서 QA 그룹의 창고에 와서 재고 조사를 해보시는 게 어떤가요? 직접 두 눈으로 보게 되면 믿으시겠죠. 다만 그때가 되면 당신이 그 많은 파운더리를 렌트하기 위해 사용한 거금이 아까워서 어떡하죠.”
- QA 그룹의 창고는 남부의 교외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