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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하나님도 이 아이가 도망가는 걸 허락하지 않아

  • 이틀 뒤 깊은 밤, 유씨 어머님이 외투를 입고 조급하게 복도를 지나 고은성이 살고 있는 곳으로 왔다. 집안엔 미처 정리하지 못한 캐리어가 있었는데 고은성은 잠이 덜 깬 모습으로 침대에 걸터 앉아 있었다. 딱 봐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모습이었다.
  • “이슬은?”
  •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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