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화 네가 가야 안전해
- 문밖에는 벌떼처럼 카메라를 메고 있던 연예기자들이 아침 일찍 소문을 듣고 여기에 왔다. 한때 첼로 왕자인 조훈이 귀국하여 이곳에 머물렀다는 소식과 얼마 전 빈에서 인기 있는 연예인 소연이 특별히 그의 독주회를 들으러 갔다가 독주회를 마치고 함께 떠났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 연예계 기자들 모두가 소연의 열애 사실을 끝까지 물고 늘어진 지 보름이 넘었는데 최근 소연은 사라진 듯 자취를 감췄고 모처럼 조훈의 소식을 듣고는 바로 달려와 특종기사를 노렸다.
- “이 기자들 미쳤어. 왜 하필 나야? 난 소연이랑 아무런 상관없다고! 전혀 알지도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