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4화 삼촌 아니에요?
- 응접실의 전등은 줄곧 켜져 있었고 미연은 몇 번이나 방에서 나와 그것을 확인했다. TV에서는 해외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었고 별 의미 없는 개그, MC와 게스트들의 웃음소리가 거실을 가득 채운 모습에서는 어딘가 이질감이 느껴졌다.
- 고민철은 무표정한 얼굴로 꼼짝하지 않고 TV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고 커피를 몇 잔이나 바꿨다. 그러나 그는 커피를 마실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고 그저 커피가 식어가게 내버려 두었다.
- “도련님, 곧 두 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