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8화 나를 떠나지 못해
- 밤을 꼬박 새워 추운 빗속에 서있은 탓에 채윤아는 기력이 다해 눈앞이 몽롱해져 2층 서재의 불빛을 제대로 보기가 어려웠다.
- 기절하기 전 그녀는 장씨가 우산을 들고 자신을 향해 뛰어노는 것을 어렴풋이 보았다. 그 뒤는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의식을 잃은 뒤로 아주 끝이 없는 꿈을 꾸었을 뿐이다.
- 꿈에서 그녀는 화재를 겪고 온몸이 불에 타는 고통을 느끼며 살려 달라고 몸부림을 쳤지만 화마는 끊임없이 그녀를 향해 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