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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약삭빠른 여자

  • 유재원의 옆얼굴을 본 채윤아는 알 수 없는 안도감이 들었다.
  • “어떤 결정을 하든 존중할게요.”
  • 유재원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면서 손을 뻗어 목도리를 정리해주었다. 자신보다 머리 하나 작았던 빼빼 말랐던 그녀가 최근 들어 살이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유재원은 눈가를 휘었다. 채윤아는 그가 웃는 이유를 알지 못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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