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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날 위해 만든 거야?

  • 길을 건너고 나서도 아직 진정이 되지 않은 여자는 석경진의 손에서 아이를 받아들었다. 그녀의 단아한 얼굴에 쉴 새 없이 눈물이 흘렀다.
  • 그녀는 몸을 숙여 마치 아이의 존재를 확인이라도 하듯 아이를 힘껏 끌어안았다. 끊임없이 들려오는 그녀의 흐느낌 소리에 석경진은 미간을 찌푸리고 자리를 뜨려고 했다.
  • 그는 여자의 나약한 모습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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