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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짜고 치는 거지?

  • 남부 성역의 비는 3일 내내 내렸다. 공기 중에는 습한 기운이 섞여 있었는데 채윤아는 아침에 일어나 창밖의 빗소리에 커튼을 열자 미간이 찌푸려졌다.
  • 우중충한 하늘은 시간을 가늠할 수 없게 만들었고 알 수 없는 초조함이 몰려왔다.
  • 옷을 입고 주방에 향하자 유재원과 유경원이 앉아서 경제 신문을 읽고 있었다. 채한별이 교복을 입고 계단에서 내려와 추가로 놓인 식기에 의아한 듯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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