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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저는 불륜녀가 되기 싫어요

  • 이른 새벽, 유재원이 아직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 채윤아의 갑작스러운 비명에 그는 잠에서 깨어났다. 그러고는 눈살을 찌푸린 채 자리에서 일어나 앉으며 어느 정도 정신이 든 말투로 불만을 토로했다.
  • “소리는 왜 질러? 제대로 좀 봐, 우리 옷 다 입고 있어.”
  • 채윤아는 유재원을 반나절 바라보다가 그도 잠옷 차림이고 자신도 잠옷 차림이라는 걸 발견하고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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