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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금발의 소년

  • 도서진과 고경빈은 겨우 3일을 버텼다.
  • 3일째 되는 날의 오전, 도서진은 짙게 드리운 다크서클과 함께 로프트 아파트 2층의 계단에 서서 죽어가는 표정으로 거실과 주방을 번갈아 보았다. 끝내 그녀는 내려가 물을 마시려는 생각을 접었다.
  • 1층의 거실에서 고현은 유경원과 소파를 차지하고 앉아 나란히 컴퓨터를 보았는데 진지한 표정으로 보아 그들만의 세상에 심취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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