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8화 왜 생각을 바꾼 거야?
- 두려워 하긴 개뿔!
- 채윤아는 책상에 있는 필통으로 유재원의 입을 막고 싶었다. 다행히 그는 한마디만 남기고 떠나갔고 채윤아는 안절부절못한 채 3시가 되어 홀로 퇴근했다. 윤번인 오 의사가 온 뒤 그녀는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대로 가버렸다.
- 아홉 시에 다시 정상 출근을 해야 했으므로 그녀는 직원 휴식실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밤새 당직을 서느라 힘들었지만 머리가 베개에 닿자 잠이 오지 않았다. 귀국해서 유재원과 마주칠 것이라는 걸 그녀는 생각해 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한 달 만에 병원에서 유씨 어르신과 그를 만나게 될 줄은 생각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