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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만남의 기간

  • “채윤아의 전 남편? 아니면 지금 만나는 사람?”
  • 유재원은 추궁하듯 물었다. 그는 이미 채윤아와의 혼인은 철저히 계획된 일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다. 고민철로 시작하여 고민철로 끝나는, 자신의 자리는 어디에도 없는 치정극인 것이다.
  • 전화기 너머로 조금은 화가 난 고민철의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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