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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화 사과

  • 채윤아는 어릴 적부터 외할아버지 외에 다른 식구들의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어릴 적엔 큰외숙모도 그녀에게 쌀쌀맞았기에 그녀가 유일하게 사랑받을 수 있는 구석은 외할아버지뿐이었다. 유재원의 할아버지는 차갑고 엄숙한 사람으로, 따스했던 채윤아의 외할아버지와는 완전히 달랐지만 그 속은 모두 아이들을 아끼는 어른이었다.
  • 식사자리는 얼굴을 붉힌 채 끝이 났지만 어르신 덕분에 마음속에 응어리는 남지 않게 되었다. 두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갈 무렵엔 채윤아는 더 이상 그 일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 또한 그 일을 마음에 담고 싶지 않았지만 성질이 드센 큰외숙모가 뒤끝이 남아있을지도 몰랐다.
  • 그날 밤, 침실은 향긋한 바디워시 향기로 가득 찼다. 유재원은 방금 막 씻고 침대 위로 올라와서 침대 옆에 둔 잡지를 보고 있었다. 그러자 옆에서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유재원은 웃음이 났지만 여전히 잡지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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