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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고작 일주일

  • 밤이 저물어 새벽이 가까워진 시각. 침대 옆의 알림이 쉬지 않고 울렸고 채윤아는 이불속에서 손만 뻗어 알람을 눌렀지만 전혀 알림이 꺼지지 않았다. 게슴츠레 뜬 눈으로 보자 밖은 아직 밝지 않았고 시계는 3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제야 정신을 차려보니 울린 것은 알림이 아니라 전화 소리였다.
  • ‘사장님. 창고에 문제가 생겼어요.’
  • 진호 선배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유재원은 차를 몰아 채윤아를 직접 창고로 데려다 주었고 눈앞에는 활활 타오르는 불길과 소방차 두 대가 보였다. 거대한 호스에서 나온 물로 화재를 진압하고 있었지만 성과는 없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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