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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도망갈 수 없어

  • 유기수가 CS 그룹을 인수하려는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다. 그가 TS 그룹의 총수가 되면서부터 그는 그 일을 고민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유재원과는 적수였고 늘 숨죽이며 그를 끌어내릴 생각만 했다. 최근 3년간은 비록 권토중래에 불과했지만 그는 유재원의 능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그룹 문화의 핵심은 거의 그의 성과라는 것을 인정해야했다. 그래서 그는 그가 TS 그룹에 진정으로 녹아들기까지는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했다. 중견기업을 인수하여 크게 성장시키는 것이 그가 재기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리고 CS 그룹을 선택한 데에는 유재원이 일하고 있다는 것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었다. 채우강이 죽은 뒤 CS 그룹은 호황을 이어가지 못하고 채윤아 혼자서 버티고 있었으므로 그는 기업이 되살아날 것이라 믿지 않았다.
  • “사장님, 식사 장소와 시간 모두 확정했습니다. 7시입니다.”
  • 몸매가 봐줄 만한 비서가 사무실 테이블 옆에 서서 매혹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유기수는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어 오른손으로 왼손에 낀 결혼반지를 매만지며 눈을 휘었다. 따스하게 웃는 그의 얼굴에 음흉함이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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