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6화 베이비
- 전국이 한창 새해맞이 분위기로 시끌벅적한 그때. 미국의 모 요양원에 있는 누군가는 무료함을 이기지 못하고 축 쳐져 있었다. 햇볕 아래에서 도서진은 무료하기 짝이 없어 창가에 기대어 간식을 먹으며 SNS를 확인하고 있었다. 새해 인사를 보내는 연예인들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소식이라곤 없었기에 SNS를 봐도 마찬가지로 심심했다.
- ‘베이비, 이거 좋아해요? 사줄게요.’
- 휴대폰 화면에 갑자기 뜬 고경빈의 메시지는 디저트 사진과 함께였다. 도서진은 혐오스럽다는 얼굴로 그것을 한번 보고는 곧바로 텍스트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