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화 의도적인 만남
- 보아하니 그 남자는 무척 계산적인 사람인듯싶었다. 서로 동등한 조건의 교환이 아니라면 아마 돈을 준다 해도 마다할 사람으로 보였다. 채윤아는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에 들어갔다.
- “이따가 다시 표씨 집안에 갈 때 저를 비서 실장의 신분으로 함께 데려가 주세요. 매매가 성사되면 그 집안에 잠시 남아서 다른 가구들도 구경해보겠다고 제안하세요, 두 분은 가구를 구경하시고 저는 따로 찾아야 할 사람이 있어서 그래요.”
- 그 남자는 채윤아를 몇 초 동안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