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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5화 착각인가?

  • 손준호는 모니터 속 송미정의 연기를 바라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았다.
  • 사실 그는 송미정을 쓰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인기가 많지만, 그에게는 별로 필요한 존재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 결국 좋은 작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것은 훌륭한 대본, 뛰어난 연기력, 그리고 촬영 기술일 뿐, 인기나 외모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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