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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0화 성녀 즉위

  • 그리고 그녀는 어제저녁을 지새우며 깨달았다.
  • ‘신씨 가문에서 나를 성녀라고 인정했으니 이제 더 이상 생명의 위험이 없다는 의미야. 그리고 우진 오빠도 이제 내 편을 들어주는 것 같아. 경매에서 나에게 루비를 선물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어. 그래 만 보 양보해서 어느 날 신씨 가문에서 내가 진짜 성녀가 아니라는 걸 발견해도 민씨 가문의 체면을 봐서라도 나한테 뭘 어쩌지 못할 거야. 어쨌든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제일 가치가 있는 건 이익뿐이니까.’
  • 그 생각에 송민주는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마치 드디어 신씨 가문에서 지낼 중요한 이유를 찾은 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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