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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2화 싸우다

  • 두 사람은 극도로 신중하게 움직이며 최대한 조심하려 했다. 그들의 신경은 바짝 곤두서 있어 근처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 그러나 다행히도 운은 따라줬다. 꽤 먼 거리를 걸어왔지만 아무와도 마주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가슴 깊이 쌓여 있던 긴장을 살짝 내려놓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 하지만 그녀들은 자신들이 점점 한신파와 구영파가 대치하고 있는 위험 지대에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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