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0화 독수리 훈장
- 송희건은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고 오로지 더러운 구두만을 찾으러 갔다. 그는 정말 어느 모퉁이에서 자신의 낡은 구두 한 켤레를 찾아냈다. 송희건은 신발을 심 사령관 앞에 던진 뒤 싱글벙글 웃으며 소파에 앉았다.
- “가져가서 닦으세요. 내일까지 도로 보내주시고요. 내일 신을 겁니다.”
- 심 사령관 역시 한때 비바람을 날렸던 인물이라, 항상 허세를 부리는 데 익숙했다. 그러다보니 앞에 놓인 냄새나는 낡은 구두를 보고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