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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모함

  • 박소향의 말에도 송다은은 한 치의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정수기 앞으로 다가가 태연하게 물었다.
  • “물 드릴까요? 아니면 차 마실래요?”
  • 깍지를 낀 박소향도 담담하게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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