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9화 구영파가 왔다
- 그녀의 말이 끝나자, 심준우의 표정은 더없이 음침해지고, 적의가 가득 찬 눈에서는 섬뜩한 위험이 느껴졌다.
- “다은아, 넌 항상 이렇게 나를 화나게 하는구나. 이건 착한 아이가 보일 태도가 정말 아니야. 내 것은 언제까지나 내 것이야. 어느 날엔가 싫증 나더라도 난 다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먹어버릴 거야. 그래서 나의 피와 살이 되어 남은 생에 절대 서로 떨어지지 못하게 만드는 거지. 그래서 말인데, 다은아, 나를 떠날 생각하지 마!…”
- 송다은은 하마터면 토할 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