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6화 죽음이 다가오다
- 그 뒤 며칠 동안, 송진호는 그의 인력망을 총동원해 주씨 가문을 철저히 조사했다. 그 결과는 과히 깜짝 놀랄 만했다.
- 주진식이라는 사람은 호색한이라는 말로만으로는 설명이 안 될 정도로 복잡한 인물이었다. 그는 뻔뻔하게 자선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보육원에서 예쁜 소년 소녀들을 데려다가 자신의 노리개로 삼았다.
- 그 아이들은 처음에는 그의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이용되었지만, 그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느끼거나 흥미를 잃으면 다른 자본가들에게 팔려나갔다. 그들에겐 이름도, 신분증도 없는 그 아이들이 단지 이익을 위해 거래할 수 있는 재산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