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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수상한 두 그림자

  • “다은이는 단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야. 그러니 내가 깎은 사과를 좋아할 리가 없잖아.”
  • 그는 말을 내뱉으며 뻣뻣해진 몸을 일으켜 천천히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런 그의 모습은 결국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 온몸으로 처량한 한기를 내뿜고 있는 그의 모습은 초가을의 쓸쓸함과 어딘가 모르게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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