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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8화 고충의 존재

  • 송미정은 고개를 숙인 채,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는 모습이었다.
  • 한참 뒤에야, 무언가 생각난 듯이 입을 열었다.
  • “사실 숨기고 싶은 게 있었어. 하지만 다 아는 것 같으니, 더 이상 감출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나를 사실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어. 어릴 때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동네 사람들 도움으로 자랐지. 나중에 커서 마을을 떠나 생계를 유지해야 했지만, 학력도 기술도 없어서 바닥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었어. 길거리 청소 같은 일도 했지. 서원 씨를 만난 건, 상사에게 심하게 혼난 어느 저녁이었어. 그 사람은 구세주처럼 내 앞에 나타나, 자비로운 얼굴로 거래를 제안했어. 구체적으로 어떤 거래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 다만 그 사람이 부귀영화와 권력을 누리게 해주겠다고 했던 말은 또렷이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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