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7화 놓아주다
- 민정우는 침착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조심스럽게 이마의 땀을 닦았다.
- ‘망했어… 방금 할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송진호가 어디까지 들었는지 모르겠네. 그가 대장에게 일러바치는 건 아니겠지? 대장이 지금은 기억을 잃었지만, 언제 기억이 다시 돌아올지 누가 알겠어. 만약 송씨 가문이 또 개입해서 대장과 형이 절대 사귀지 못하게 한다면… 대장은 오빠 말을 잘 듣는 사람이라서 분명히… 잠깐만!’
- 여기까지 생각하자, 민정우는 갑자기 멈칫했다. 뇌가 드디어 깨어난 듯 무언가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