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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생명을 생명으로

  • “스스스-”
  • 아가는 서원의 말을 듣고 기세가 꺾인 듯 머리를 축 늘어뜨렸다. 분명 뱀인데도, 꼭 사람처럼 풀이 죽은 표정을 짓는 것만 같았다.
  • 그러더니 커다랗던 몸집이 서서히 작아지기 시작하더니 곧 평소의 작은 뱀 크기로 돌아왔다. 조심스럽게 송다은의 손바닥으로 파고들어 머리를 살짝 비비더니 눈을 감고 몸을 웅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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