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2화 무릎을 꿇은 송민주
- 불교에는 규칙이 있었다. 모든 스님의 법명은 유일무이해야 하며 첫 글자는 항렬을 나타냈다. 예를 들면 공현과 공진처럼 같은 항렬의 스님들은 첫 글자가 동일했다.
- 그리고 뒷글자는 스승님이 하사하는 것이다. 또다시 예를 들자면 원적 법사는 “원”자 항렬에 “적”은 노스님이 하사하신 법명이다.
- 원적 법사는 덕망 높은 사람으로 주변에 아우라가 넘쳐 흘렀으며 더 이상 보통 불교 스님이 아니었기에 법명에도 불교 기운이 가득했다. 만약 이 “적”자를 어린 제자에게 하사한다면 어린 제자는 수행이 부족해서 신성한 이름을 감당하지 못하고 되레 화를 불러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