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1화 적을 멸망하게 하려면, 먼저 미치게 해야 한다
- ‘너무 맛없어! 정말 너무 맛없어! 여주 백 개를 짜서 즙을 내고, 그걸 농축한 액체에 고삼차를 섞으면,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한약 맛이랑 비슷할 거야.’
- 사실 중간에 몇 번은 몰래 버린 적도 있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강성민이 그걸 알아차렸다. 그 이후부터는 약을 마실 때마다 항상 옆에서 지켜보았다.
- 토해도 부엌에 약이 계속 준비되어 있으니 아무 의미가 없었다. 송다은이 약을 다 마시지 않아도, 강성민은 욕도 잔소리도 없이 그저 조용히, 진지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