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화 인터뷰
- 이 두 달 간의 노력이 헛되진 않았는지, 수능 국어 시험은 처음 와서 본 모의고사 때보다 훨씬 잘 풀렸다.
- 송다은은 막힘없이 문제를 풀어나갔다. 그녀는 총 두 시간 반의 시험시간 중 겨우 한 시간 반 만에 문제를 다 풀고, 30분동안 답안지를 꼼꼼히 검토한 뒤 시험 종료 30분 전에 시험지를 제출했다.
- 감독관은 시계를 흘깃 보더니 놀란 얼굴을 했다. 아무리 평소 시험 때 시험지를 일찍 제출한다 해도, 수능에서까지 미리 제출하는 대담한 학생은 없었다. 아무래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 만큼, 시간이 다 될 때까지 확인하는 것이 보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