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7화 뒷조사
- 송다은은 서원의 눈에 담긴 감정을 보지 못한 채, 그의 친근한 행동이 어색하게 느껴져 손길을 피하며 살짝 긴장된 듯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 “저를 생각해 주신 건 고맙지만, 이건 그냥 서원 씨가 가져가는 게 좋겠어요. 서원 씨가 마음에 두고 있는 그 분께 드리세요. 지금은 기억을 잃었지만, 언젠가 기억이 돌아올지도 모르잖아요.”
- 서원은 고개를 숙여 상자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반쯤 감긴 눈동자 때문에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