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7화 태풍의 습격
- 감독의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스피커가 울리자 주위는 바로 먹구름으로 뒤덮였다. 이어 미친 듯이 바람이 불더니 물고기 떼들도 진정하지 못하고 수면 위로 뛰어 올랐다. 삽시간에 어두워진 분위기에 숨이 막혔다.
- “치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멀지 않는 곳에 있던 자동 발동기가 꺼지더니 조금 전까지만 해도 빨간빛을 내며 운행 중이던 카메라들이 전부 꺼졌다. 순간 라이브 방송 화면들이 사라지고 말았다.
-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왜 갑자기 화면이 안 나와? 신호가 안 잡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