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2화 꿩은 영원히 봉황으로 변할 수 없다
- 송다은이 손 감독이 오기를 기다렸다가 움직일까? 아니면 초영과 마찬가지로 먼저 대기실에 가서 자신의 분장을 보아야 하나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문 앞에서 한바탕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왔다.
- "미정 언니, 치맛자락 조심하세요."
- "너는 양산을 어떻게 든 거니? 미정 언니의 어깨가 햇볕에 탄 것을 보지 못했어? 빨리 왼쪽으로 좀 들어. 그리고 이 가방, 가방이 세 개인데 왜 한 개만 들고 있는 거야? 다른 가방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안 가져오면 어떡해? 조금 있다가 급하게 쓰게 되면 어떡하냐고? 얼른 가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