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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민우진이 오다

  • 민우진은 단단히 주먹을 쥐며 차가운 기운을 온몸에 두르고 있었다. 잘생긴 얼굴은 얼음장처럼 굳어 있었으며 그의 주위에는 묵직한 저기압이 감돌았다.
  • “어르신, 나는 여기서 당신과 시간 낭비를 하고 싶지 않아. 내가 다은이를 데려가겠다는 것은 당신의 의견을 묻는 게 아니라 통보하는 거야. 이해했어?”
  • 서원은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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