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9화 "삼당회심"
- 유연석이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며 안다해는 불현듯 평범한 행복을 느꼈다. 이것이 그녀가 한때 그리워했던 삶이었다.
- 휴일은 항상 평일보다 빠르게 지나가고, 안다해는 아직 무슨 일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시 월요일을 맞이했다. 유연석은 그녀를 병원에 데려다주는 것이 일상이었고, 떠나기 전에는 집안의 모든 사람에게 인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아기부터 땅콩까지 누구도 빠뜨리지 않았다.
- 백옥금은 유연석이 결혼을 거부하는 것을 생각하면서도 그가 안다해에게 세심한 배려를 보이고 두 사람이 잘 지내는 것을 보며 말을 삼켰다. 대신 안다해에게 조심하라고 당부했다.